본문 바로가기

언론

“악 테슬라” 공매도 때린 헤지펀드, 한달새 10조원 손실봤다

728x90
반응형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의 대표주자격인 테슬라가 올해 들어 50% 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헤지펀드들이 10조원에 육박하는 손실을 입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인사이더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은 지난 한달간 76억달러(한화 약 9조66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는 헤지펀드가 공매도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손실이다.

테슬라 주가는 금리인상과 전기차 수요 우려에 지난 한해 동안 큰 폭으로 빠졌다. 382달러로 출발한 주가는 지난해 말 123달러로 3분의 1토막이 났다. 덕분에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은 지난해 연간으로 150억달러(19조700억원)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해가 바뀌고 불과 한달 만에 지난해 연간 수익 절반 정도를 잃은 셈이다.

인사이더는 “테슬라가 올해 내내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테슬라는 이미 지난 9일 고점 대비 10% 이상 빠졌다”라며 “테슬라는 강세론자와 약세론자의 전쟁터이기 때문에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밤 테슬라 주가는 194.64달러에 마감해 지난해 연말 대비 58.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저점이었던 지난달 6일 101.81달러에 비해서는 한달여 만에 2배 가량 급등했다.

반다리서치는 테슬라에 대한 헤지펀드의 공매도 공세에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다리서치는 “테슬라는 전례 없는 개인 투자자들의 흐름을 끌어내고 있다”라며 “현재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테슬라의 모멘텀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연간 성장 목표 50%’를 재확인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또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마스터플랜3’ 발표를 앞두고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728x90
반응형